대교협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지난 18일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특별전형 지원자에게 전형료(5만원)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웃사랑(기회균형)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전문계 고교출신자전형 등 특별전형 지원자 전원이 전형료를 내지 않고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고려대와 19일 연세대, 한양대도 정시모집 전형료를 5만원에서 4만원으로 20%(1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또 기회균형전형에서 전형료를 면제하는 대학이 수시 18개 대학, 정시 18개 대학 등 총 28개교(중복 포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대학이 수험생들에게서 매년 최대 수십억원의 전형료를 걷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임해규(한나라당) 의원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부 사립대학은 지난해 수십억원대 대입 전형료를 걷어 주로 학교 홍보비에 사용하는가 하면 다른 용처는 일체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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