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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방, '월드컵 공항부족'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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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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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2014년 월드컵에서 공항 부족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주장에 대해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이 강력하게 반박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빙 장관은 "IATA의 주장은 항공사들의 시각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2014년 월드컵 때 공항의 수용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은 "브라질 공항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나온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IATA는 전 세계 230여개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조직이다.

IATA의 지오반니 비시냐니 회장은 지난 18일 파나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순조롭게 개최하기 위해서는 공항 증설이 필요하다"면서 "이 문제는 더이상 논의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급박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빙 장관은 브라질 최대 규모인 상파울루 시 인근 과룰료스 국제공항을 비롯해 일부 공항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면서도 "현재 활주로와 주차장, 터미널 확충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해 2014년 월드컵 때까지는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전날 브라질 정부가 당초 내놓은 공항 확충 계획보다 더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2014년 월드컵 때 공항 부족 사태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컨설팅회사 매킨지는 브라질 내 20대 공항 가운데 12개 공항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2014년까지 20개 공항에 84억 헤알(약 49억 달러)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브라질 내 67개 대형 공항을 관리하는 브라질 공항관리공단(Infraero)이 계획하는 60억 헤알의 투자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지난해 1억1100만명이었던 브라질의 연간 항공기 이용자 수가 2014년 월드컵 때는 1억6500만명으로 증가하고, 경제 성장률이 7% 이상을 유지하면 2020년에는 2억5천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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