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반정부 단체가 요구하는 것과 달리 의회를 당장 해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태국 반정부 단체(UDD, 일명 레드셔츠)는 지난 3월14일부터 방콕 도심에서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두 달여간 반정부 시위를 벌였으며 이 기간 군경과 시위대의 충돌로 91명이 숨졌다.
아피싯 총리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생일인 12월5일 이후 의회가 해산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 "의회를 당장 해산할 이유가 없다"면서 "올해 중으로 의회를 해산할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지는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피싯 총리는 또 "국내 치안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치안 상황이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되면 방콕 등에 내려져 있는 비상사태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던 지난 4월7일부터 수도 방콕과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단계적으로 해제했으나 방콕과 주변 3개 주에 대해서는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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