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내년 상반기에 2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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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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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의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내년 상반기에 20%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인민대학 경제학원의 류위안춘(劉元春) 부원장은 "현재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과 화폐정책을 바탕으로 전망할 때 내년 3, 4월에 전면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1일 보도했다.

류 부원장은 '중국 거시경제분석과 예측 보고'에서 "현재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자금이 충만한 상태로 다음달에 유입 자금이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시장 자금 억제정책이 서서히 위력을 발휘하고 소비자의 부동산 구매가 줄면서 내년 1분기에 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지고 유동성이 줄 것"이라며 "그러고서 3, 4월에 전면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집값은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며, 특히 30% 이상 떨어지는 지역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락폭은 20% 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가구당 2채 이상 구입 제한 등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다음달인 10월에 집값이 전국 평균 8.6% 상승하자 부동산 거래수익 제한 또는 판매가격 책정 등의 직접적인 통제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등 4대 은행에 부동산 대출을 제한하는 조치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주택건설부와 국가외환관리국 공동으로 중국 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 개인적인 거주목적의 주택 1채만 구입토록하고 외국 기업은 법인 등록을 한 도시에서 비주거 목적의 사무실만 사도록 제한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가파른 상승,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근로자 임금 상승, 석유.금속 등 국제상품가격의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팽창이 지속되자 수차례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과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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