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봉중근 "2013년 WBC까지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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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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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대표팀이 역대 드림팀 중 최고 멤버라고 생각한다. 내가 주장을 맡고 있을 때 금메달을 따 매우 고맙고 기쁘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함께 같으면 좋겠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낸 야구 태극전사들이 귀국 하루 전인 20일 밤 우승을 자축하는 조촐한 회식 자리를 가졌다.

대표팀 '캡틴' 봉중근(LG)을 비롯한 선수 24명 전원은 선수촌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의 한식당에 모여 저녁을 함께 했다.

19일 경기를 마쳐 20일에는 광저우 시내 관광과 쇼핑할 계획이었지만 선수들은 빡빡한 일정 탓에 피로가 많이 쌓여 오랜만에 꿀맛 같은 휴식을 즐겼다.

대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저녁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조범현 감독 등 코치진은 선수들이 편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회식 자리에 빠졌다.

회식을 주도한 선수는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인 주장 봉중근이었다. 봉중근은 중국 맥주를 한 잔씩 따르게 한 뒤 유창한 건배사로 금메달을 합작한 선,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모두 고생했고 내가 주장을 맡고 있을 때 금메달을 따줘 고맙고 기쁘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표팀이 역대 드림팀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2003년 WBC까지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4강 진출 감격을 맛봤던 2006년 WBC와 금메달 쾌거를 이뤘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값진 준우승을 했던 2009년 WBC,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한 이번 광저우 대회까지 네 대회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썼다.

건배사가 끝난 후 선수들은 쇠고기 생갈비를 주문해 선수당 2∼3인분씩 뜯었고,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등 한식으로 식사했다.

봉중근 등 고참 선수들이 자리를 돌며 맥주와 소주를 따라줬지만 폭탄주는 등장하지 않았다. 선수촌이 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대회 기간 갇혀 지내다시피 했던 선수들은 정겨운 회식을 마친 뒤 선수촌으로 돌아와 광저우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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