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고비사막에서 생긴 황사가 내려오는 가운데 중국 북동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후면에 강풍대가 형성되면서 황토고원에 황사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서해를 지나 22일 새벽 비가 그친 후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 발원지에서 바람이 그렇게 강하게 불지 않아 많은 양의 황사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400㎍/㎥ 미만인 엷은 황사가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4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황사주의보는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지난 11일에는 백령도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의 최고치가 1664㎍/㎥로 봄철을 제외하고 역대 1위의 강한 `가을철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안 높은 엷은 황사가 예상되지만 기류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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