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럭비는 22일 광저우대학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B조 예선 3차전에서 5-12로 패했다.
한국이 중국과 공식 국제경기에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과 함께 아시아 럭비에서 양강으로 군림해왔다.
한국은 중국에는 패했지만 이날 오전에 열린 스리랑카와 경기를 43-0으로 이겨 조2위로 4강에는 진출했다.
한국은 23일 말레이시아와 8강전을 펼치며 준결승전에서는 일본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도 이날 오후 7시18분에 계속해서 열린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에서 곽철웅(삼성중공업)이 트라이를 성공하며 5-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뤼주안에게 트라이를 내줘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리양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5-7로 역전당한 한국은 진예에게 또 트라이를 내주면서 패했다.
반면 이번 대회 1승이 목표인 여자 럭비는 이날 태국에 0-48로 진 데 이어 홍콩에 0-36으로 무릎을 꿇었다. 걸음마 단계인 한국 여자 럭비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실력 차를 절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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