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 거래소가 중국 본토 주식시장과 공유하는 거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내년 3월부터 거래시간을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홍콩거래소는 오전 10시에 개장, 12시30분에서 2시30분까지 휴장, 4시에 폐장해 총 4시간 운영하고 있다.
중국신문망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홍콩 거래소는 당일 이사회를 개최해 내년, 내후년 두 단계로 나누어 거래 시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결정에 따르면 첫 번째 단계인 내년 3월 7일부터는 오전 거래시간을 앞당겨 9시 30분부터 개장하고 12시부터 1시30분까지 휴장하기로 했다. 또한 1시30분 개장해 4시에 폐장하면서 전체 거래시간을 5시간으로 늘렸다.
또한 두 번째 단계인 2012년 3월 5일부터는 오전 거래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되 오후에는 1시30분에서 1시로 앞당겨 개장하고 4시에 폐장해 전체 거래시간을 5시간 30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샤자리(夏佳理) 홍콩거래소 주석은 이를 통해 중국 본토 주식시장과 좀 더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자창(陳家强) 홍콩 재정사무국장은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홍콩과 주변 국가 간 동시 거래되는 주식이 많아질 것"이라며 "홍콩 증시에 주변 증시 상황이 좀 더 반영됨으로써 건전한 증시 거래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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