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3일 중국 르자오(日照) 금해화원호텔에서 칭다오(靑島)·옌타이(煙臺)·웨이하이(威海)·르자오(日照) 등 항만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동북아 국제물류 허브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정서에서 부산항과 산둥성 주요 항만들은 △항만물류산업 발전 △크루즈산업 활성화 △항만 운영 등에 관한 정보와 노하우 교류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항은 그동안 국내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입 물동량 대신 전체 물동량의 45%를 차지하는 환적화물을 늘리고자 중국·일본 지방 항만들을 연계, 선사들이 이들 항만을 직기항하지 않고 부산에서 환적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항과 산둥성은 연간 약 62만TEU(1TEU는 약 6m짜리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60%가 환적화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둥성은 중국에서 허난성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국내총생산(GDP) 역시 지난해 기준 중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석유화학·자동차·기계전자·건설 등 4대 주요산업 위주의 공업개선 정책을 추진 중이며, 칭다오 등 교동반도지역을 세계적인 제조업 기지로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황성구 BPA 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중국과 일본 지방항만들과의 연계를 확대해 부산항의 환적화물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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