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그의 아들이 대주주로 있는 동양레저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그룹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양그룹의 계열사인 동양레저는 전날 동양메이저 주식 300만주 취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총 60억원이며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자본금 대비 600%에 해당한다. 동양레저의 취득 후 소유주식은 약 1760만8186주로 약 20.52% 지분율을 기록한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이번 취득을 동양메이저의 지주사 전환 과정은 아니라고 밝혔다. 동양메이저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는 것.
동양그룹은 지난 15일 동양메이저 재무개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동양시멘트, 동양매직, 동양시스템즈 등 제조부문과 동양종금증권, 동양생명, 동양파이낸셜 등 금융부문의 통합·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변환 또한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양레저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30%, 그의 아들인 현승담씨가 20%, 계열사인 동양캐피탈이 50% 지분을 가진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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