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유명 애널리스트 메리디스 휘트니(사진)는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출 수요 및 수수료 수입 감소로 미국 은행들의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일년 반내로 미 전역에서 5000개 은행지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부채 축소에 나서면서 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새로운 금융규제와 자금 조달 부족으로 수수료 수입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일부 저소득층 고객들의 은행 서비스 이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휘트니는 "급조된 금융 개혁안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의 필연적인 '탈은행화(debanking)'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유감스럽다"라면서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의 수가 줄면서 은행 지점 수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휘트니는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는 가계의 수가 지난해 3000만곳에서 오는 2015년에는 4100만곳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들의 성장세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휘트니는 앞서 지난 9월에도 미국 금융업체들이 18개월간 일자리 8만개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kim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