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지 기자) 지난달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가 양국간 영토분쟁이 심화되면서 감소했다.
일본 정부 관광국 집계결과 10월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의 10만8300명을 소폭 하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1~9월까지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중국관광객이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일본을 여행한 중국 관광객은 올해 1~9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평균 56% 늘었다. 하지만 지난 9월 발생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의 선박 충돌 사건이후 양국 외교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인의 일본 방문이 급감했다.
일본의 관광업계와 항공업계는 중국 관광객의 둔화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기대를 높이던 관련 업계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센카쿠 충돌사건 이후 자국 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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