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순이익이 85조7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액은 1613조원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9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비금융기업은 1만890개로 조사됐으며, 이들 기업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4.1% 증가한 85조7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2006년 76조9191억원, 2007년 93조1327억원, 2008년 52조2500억원, 2009년 85조74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53원으로 전년의 33원보다 20원 증가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전의 2007년 69원, 2006년 63원에는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61.9%), 부동산업 및 임대업(-104.2%)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반면에 제조업(101.2%), 숙박 및 음식점업(55.6%), 출판·영상·통신업(30.6%), 도소매업(29.7%) 등은 증가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고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은 전년보다 0.3% 감소했지만 2006년보다는 1.0% 늘었다.
이들 기업의 연간 총매출액은 1613조원으로 전년 대비 0.6%, 2006년보다는 32.2% 증가했다.
연도별 총매출액은 2006년 1221조원, 2007년 1346조원, 2008년 1604조원, 2009년 1613조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7.2%), 도소매업(2.9%), 제조업(0.1%) 등의 매출이 늘었지만 부동산업 및 임대업(-14.1%), 출판·영상·통신업(-1.0%) 등은 감소했다.
기업당 매출액은 1517억원으로 전년보다 14억원(1.0%) 늘었다. 기업당 매출액은 2006년 1155억원, 2007년 1279억원, 2008년 1503억원, 2009년 1517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상용근로자 수는 290.5명으로 전년 대비 5.9명 늘었으며 연구개발 수행기업은 54.5%(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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