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올해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휴대전화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올해 10월까지 휴대전화 수입액은 1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억1000만 달러(35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관세청이 집계한 '2010년 휴대전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수입된 휴대전화는 이미 지난해 총 수입량 292만대를 훌쩍 넘은 341만대에 달했고,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한 11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국가별로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되는 중국이 올해 10월까지 수입액의 81% 차지했으며 이어 대만이 12%, 미국이 3.7%로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이처럼 휴대전화 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폰 등 스마트폰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최근 휴대전화 수출량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지난 10월 휴대전화 수출량은 1300만 대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올 10월까지 미국의 수출액이 53%로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3.3%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휴대폰 수출입 규모는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업체들이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신상품 개발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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