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TNT클럽 관계자가 에쓰오일 수입 합성유 '토탈쿼츠' 테스트를 하고 있다. |
휘발유 판매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연비 절감 효과가 있는 합성 윤활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에쓰오일이 안산에서 주최한 수입 합성유 필드테스트에 지원자가 예상보다 몰렸다. 에쓰오일은 합성유 '토탈쿼츠'의 공식 수입판매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TNT클럽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500여명이 몰려 합성유에 대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합성유의 관심이 증대된 이유는 광유에 비해 경제성이 높기 때문이다. 합성유는 초기 교환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지만 광유에 비해 연비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교환주기가 2~4배 가량 길어 장기적으로 저렴하다. 엔진 보호력이 높아 마모 및 손상으로 인한 유지비가 적고 출력을 향상시켜준다.
프랜차이즈 경정비 업체인 티앤티모터스 윤주안 이사는 "합성유가 광유 대비 약 10%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다"며 "유지비를 절감하기 위해 최근 합성유에 대해 문의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총 윤활유 시장은 2조원 가량 가운데 합성 윤활유 시장은 매해 약 40% 이상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해외 정유사 경영진들의 방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9일 프랑스 토탈(Total)의 크리스토프 드 마르제리(Christophe de Margerie) 회장이 방한했고 10일에는 독일 윤활유 기업 아디놀(Addinol)의 게오르그 빌데거(Georg Wildegger) 사장이 한국시장 선점 전략을 세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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