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내년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23일 장쉐칭 션인완궈증권 연구원은 63빌딩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리서치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5년간 자동차산업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부터 5년간 자동차산업의 핵심은 자체브랜드 증가와 에너지절약자동차, 수출 증대,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차 5개년 기간에 정부가 자체브랜드 승용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을 기존 34%에서 40%로 확대키로 했고, 그린카에 대한 보조금을 5만~6만 위안까지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중국 정부는 올해 1~9월 3% 수준인 수출 규모를 2015년까지 10%까지 확대하고, 상위 14개 자동차기업 10개로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장 연구원은 "산업 고도화 시기인 12차 5개년 계획 기간에 자체브랜드와 그린카 시장 점유율, 수출 가치, 저배기량 차량 비중 등이 확대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승용차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UV와 대중교통 확대로 증가하고 있는 버스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반면 올해 상반기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대형트럭은 기저효과 탓에 성장 둔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1년 1분기 판매증가율은 저점을 기록하겠지만 수익증가속도는 높을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올해 1분기의 기저효과와 계절적 요인으로 내년 1분기는 전년동기대비 분기판매량 증가율이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철강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수익증가속도는 판매량 증가속도를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 수혜주로 장화이자동차와 FOTON, 리판을 들었고,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상하이자동차와 위통버스, 부야오유리, 화위자동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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