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현승종 전 국무총리와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국민원로회의’를 주재했다.
오찬을 겸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1∼12일 열린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과정과 성과, 향후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 방향 등에 대해 G20정상회의 준비위가 설명했다.
또 원로들은 집권 후반기 사회통합 방안을 포함한 국정운영 방향과 최근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따른 대북 정책 및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나라가 전 세계 주요 20개국이 모인 회의를 주재하고 국제 금융기구 개혁도 이끌어 냈다는 점을 강조한 뒤, 모처럼 맞은 국운 상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국민이 통합돼야 한다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송월주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등 국민원로회의 위원 37명과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홍보수석,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등이 참석했다.
국민원로회의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로가 큰 원로들의 경험과 식견을 국정에 반영하고 주요 국가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008년 3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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