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北 포격, 경제 영향 제한적.. 필요시 조치"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해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해안포 사격과 관련, "북한의 도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긴급 소집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경제 분야에서 단기적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 여러 유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단기간 내에 회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우리 경제는 재정이 건전하고 외환보유액이 충분해 충격흡수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국제사회에서 신뢰도도 높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상황전개와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해 필요시 조치를 취해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관련부처와 국제금융센터 등 필요한 기관은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실물경제 동향과 지표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장관은 "외신과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 동향도 실시간으로 점검해 우리 경제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일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특히 불안심리를 유발하는 사재기 등 시장혼란 조장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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