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경제·금융 시장 점검대책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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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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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경제·금융 시장 점검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오후 7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3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해 24일부터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경제·금융 시장 점검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경제·금융 시장 점검대책반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제·금융 시장 점검대책반은 앞으로 이번 북한의 포사격 도발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관련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 시 신속히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대내적으론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유발하는 사재기 등 시장 혼란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엄단하고 대외적으론 신용평가사와 외신에 관련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히 전달해 국제시장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 날 회의에서 윤증현 장관은 “이번 포격행위와 관련해 경제 분야에선 단기적으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선 지금까지 여러 차례 비슷한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단기간 내에 회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건전성, 외환보유액 등 우리 경제의 충격흡수 능력과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도 등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오늘 북한의 연평도 포격행위는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 행위로서더욱이 민간인에 대해 무차별 포격을 가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상황 전개 및 시장 상황의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이고 신속히 해 나갈 것이므로 기업, 가계 등 각 부문 경제주체들은 정부의 대응을 믿고 평시와 다름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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