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미 경기전망을 하향조정하고 경제가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데 앞으로도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 절반 이상이 미국의 고용, 성장률, 물가상승률 등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데 5~6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 위원들은 정상 회복에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비관적 경기전망은 이달초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QE2) 배경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올해 미 경제가 2.4~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이전 전망치 3.0~3.5%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3.6%로 역시 이전 전망치 3.5~4.2%에 비해 크게 낮췄다.
실업률은 올해 9.5~9.7%, 내년에는 8.9~9.1%를 기록할 것으로 연준은 전망했다.
또 물가 상승률은 오는 2013년이 돼야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2~1.4%, 내년에는 1.1~1.7% 물가가 오를 것으로 FRB는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3/4분기 성장률은 2.5%로 2/4분기 1.7%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1/4분기 3.7%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표: 연준 경제전망(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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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011 20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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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2.4~2.5 3.0~3.6 3.6~4.5 3.5~4.6
실업률 9.5~9.7 8.9~9.1 7.7~8.2 6.9~7.4
물가상승률 1.2~1.4 1.1~1.7 1.1~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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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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