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에 뉴욕증시 곤두박질

다우존스 1.27%내린 11036 S&P1.43%내린 1180 기록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급락했다. 아일랜드 재정 위기에 설상가상으로 북한의 도발이라는 악재가 추가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42.21포인트(1.27%) 하락한 11036.3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7.11포인트(1.43%) 내린 1180.7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7포인트(1.46%) 떨어진 2,494.95를 기록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국군 2명이 숨졌다는 소식은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유로존(유로화사용 16개국)위기 상황에 대한 우려 또한 지속돼 투자심리를 꺾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ㆍFed)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춰 잡은 것도 낙폭을 확대시켰다. 이날 발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0∼3.6%로 예측했다.

FTSE올월드인덱스도 크게 하락해 전 거래일보다 보다 1.9% 떨어졌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과 달러가 뛰어올랐다. 특히 금값은 2주일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값은 12월 인도분이 19.80달러(1.5%) 상승한 온스당 1377.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4일 이후 최대치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9.70으로 1.29% 올랐다. 달러는 유로화대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유가는 달러 강세 탓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 떨어진 배럴당 81.2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베이시스포인트(bpㆍ1bp는 0.01%포인트) 하락한 2.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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