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악영향땐 정부 시장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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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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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이 계속될 경우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통해 안정화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관계부처 차관급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연평도 도발 사태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융·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심리불안 등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값 급락이 발생할 경우 원화 및 외화유동성을 충분하게 공급하는 등 금융시장안정을 위한 추가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민생활에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생필품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해 필요시 유통질서 확립과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생필품 사재기, 출고조절, 담합 등 시장 혼란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엄정히 단속키로 했다. 

대외교역과 원자재수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지식경제부가 KOTRA, 무역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수출입, 바이어·투자자 동향을 점검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북한도발 관련 정세와 한국경제의 안정적 운영 현황을 신속, 정확하게 홍보해여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노력

상황변화에 대비해 각 기관은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재점검하고, 국내은행의 외화자금 사정 등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도록 금융·외환당국과 은행간 핫라인을 가동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금융, 국내금융, 수출, 원자재, 물가 등 5개 분야별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일일상황 대응 체계 가동키로 했다.

앞서 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24시간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부문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상황 변화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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