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경찰청은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최고 단계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내린 데 이어 북한과 인접한 경기경찰청과 강원경철서 관할 11개 경찰서에 을호비상을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경찰서는 경기청의 파주,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양주 등 6개 경찰서와 강원청의 고성, 인제, 철원, 화천, 양구 등 5개 경찰서다.
최고 단계인 갑호비상은 모든 경찰관이 비상근무를 하는 것이며,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을호비상은 소속 경찰관 절반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것이다.
앞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북한의 도발이 감행된 23일 국회에 있다가 곧바로 경찰청사로 복귀했으며 2차례에 걸쳐 전국 지방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조 청장은 이 자리에서 비상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중요시설물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것과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가거도 등 도서지역에서 해안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기관별 정보공유 강화를 위해 국방부에 연락관을 파견했으며, 다중이용시설이나 외국공관서 등 테러 취약시설에 연계순찰을 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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