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포격 도발과 관련 “정부와 여당은 행여 이번 사태로 인해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사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 의지가 약화되리라 생각지 말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복지와 안보는 별개다. 국조 및 특검이 도입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며 4대강 예산을 민생복지 예산으로 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 이같이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 모두 불필요하게 서로를 자극하거나 과잉대응하면 안된다.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을 빌려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도 없다. 나쁜 일은 아예 발생치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지만 일단 벌어진 이상 당면한 사태 관리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먼저 북한의 도발을 다시 한 번 규탄한다”며 “남북 양측은 자제를 통해 평화를 지켜나가야 한다. 어떤 경우에서도 민간 시설에 대한 북한의 폭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로부터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대북규탄결의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며 “민주당에서도 어제 송민순 의원이 결의안을 준비하겠다는 말이 있어 한나라당에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준비한 대북규탄 결의안이 여야 간 협의해 본회의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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