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오른쪽)가 24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마크 프랑시아 프랑스 에비앙 시장(왼쪽)과 만나 생수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우근민 제주지사가 24일 제주 전역에 바닷물을 정제해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마크 프랑시아 프랑스 에비앙 시장과 제주도청에서 만난 자리에서 "제주도의 물공급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섬 지역인 제주는 지하에서 물을 뽑아내고 있다"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등도 지하에서 뽑아낸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하수는 오로지 먹는 샘물로 사용해야 한다"며 "바닷물을 정제해서 농사를 짓고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그런 생각을 갖고 바닷물 담수화 연구를 시켰다"며 "제주엔 우도라는 섬이 있는데 그곳에선 바닷물을 정제해서 음료수로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 지사는 "우도지역을 조사한 뒤 (제주전역을)담수화 공급체계로 바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프랑시아 시장은 "에비앙시 레만호엔 8900만t에 달하는 물이 있다"며 "근처 작은 공장과 주변 도시에서도 레만호 물을 생활용수로 쓴다"고 말했다.
프랑스아 시장은 이날 '헬스산업과 물산업육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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