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지난 한해 동안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환자가 12만여명이며 총 환자 수는 24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타임즈오브인디아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발표된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인도에서는 지난해 1만8천명의 모태유전 HIV 양성 신생아를 포함해 약 12만명의 HIV 양성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환자 수가 240만여명으로 집계돼 인도가 남아공, 나이지리아에 이어 최대 환자 보유국 순위 3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HIV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Acquired Immuno Deficiency Syndrome)으로 진행돼 숨진 환자는 180만여명에 달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타임즈오브인디아는 이 같은 수치가 10년전에 비해서는 20% 가량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에는 HIV 양성 환자가 310만여명이었으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는 210만여명에 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UNAIDS 보고서는 인도 HIV환자의 가장 큰 문제가 '자신이 환자인지 모른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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