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경유가격을 폭등시킨 기업으로 중국의 양대 정유회사인 시노펙(中石化, Sinopec)과 페트로차이나(中石油, Petrochina)를 지목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3일 웹사이트에 법규를 위반해 경유가격을 폭등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8개 업체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업체들은 최근 일부지역에서 멋대로 도매가격을 올려서 경유를 판매해왔으며 시장질서를 교란했고 경유가격 급등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8개의 업체중에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의 자회사가 각각 두곳씩 포함돼 있다.
발전개혁위원회는 2009년 석유제품가격관리방안에서 가스와 경유의 최고 도매가격은 그 지역의 가격관리 공무원이 최고 소비자가에서 톤당 300위안 낮은 수준에서 정하도록 정해 놓았다. 만약 계약서에 도매상의 배송액을 정해놓지 않은 경우라면 가장 높은 도매가격은 공무원이 정한 가격에서 운송비와 잡비를 고려한 수준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다.
적발된 4곳의 회사는 법규를 위반해 모두 35만위안을 남겼으며 규정된가격에 비해 톤당 560위안을 더 받았다.
24일 차이신왕의 보도에 따르면 시노펙은 자체조사를 벌인결과 두곳의 자회사가 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펙은 자회사에 시정을 요구했으며, 책임자를 규정에 의해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경유부족으로 인한 경유급등현상을 맞고 있다. 공상업연합회 석유유통위원회는 "현재 남부지방 2000여 곳의 민영 주유소가 경유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석유공급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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