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가능성 제고로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미수금 회수 속도와 내년 천연가스 판매량 증가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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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3개월간 주가 추이 |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가스공사의 정관상 석유개발사업은 명기돼있지 않았었지만 최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안이 통과돼 한국가스공사는 앞으로 지식경제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유전발전까지 하게 됐다"며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6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이라크 쥬바이르 유전은 가스공사가 이탈리아 ENI사와 컨소시엄으로 사업권을 획득했고, 그 외에도 모잠비크, 동티모르, 이라크 아카스, 만수리야 등의 가스전을 개발할 때 석유전이 발견될 경우 가스공사가 직접 개발할 수 있어 규제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에 대한 매력도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거 3년간 배당성향이 평균 25.7%였고, 배당정책은 올해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적어도 지난해 수준인 주당 770원(시가 1.7% 해당)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6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다만 10월 요금인하 조치로 미수금 회수 속도는 둔화될 전망이다.
유덕상 연구원은 "지난 9월 연료비 연동제 복귀 이후 도입 원료비가 기준 유가와 환율을 적용한 원료비를 하회하면 미수금이 회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며 "그러나 지난 10월 말 천연가스 도매요금을 5.2% 인하하면서 미수금 회수 속도는 당초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가스판매량 증가율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지헌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 천연가스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천연가스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도 "올해 3분기 천연가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4.5% 늘었지만 2011년 천연가스 판매량은 올해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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