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하키필드에서 열린 중국과 결승에서 전ㆍ후반 7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 전후반 15분 역시 서로 무득점에 그쳤다.
승부타에 나선 한국은 처음 슈터로 나선 김은실(28.목포시청)의 슛이 골대 윗부분을 맞고 튀어나왔고 끝내 이 득점 실패를 만회하지 못해 4-5로 패했다.
전반 12분 이선옥(29.경주시청)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2002년 부산에서 은메달, 2006년 도하에서 4위에 그쳐 이번 대회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다시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그러나 이 대회 2위까지 주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임흥신 한국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줬다. 2% 부족했지만 2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김상열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2002년과 2006년에도 역시 한국인 김창백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지휘했다.
한국은 올해 중국을 상대로 7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 선수권대회에서 1-0으로 이겼고 8월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도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2-2로 비기는 등 올해 중국을 상대로 우세한 성적을 보였으나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승부타 끝에 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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