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가동해 유동성 관리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은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후샤오롄(胡晓炼) 부행장이 2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신용대출 증가 속도를 적절히 통제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후 부행장은 현재 중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글로벌 시장에 풀린 돈이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통화긴축 정책을 실시해야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후 부행장은 지난 23일 열린 신용대출 관련 실무회의에서도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이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물가 급등, 자산버블 등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유동성 관리에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후 부행장은 올해 중국의 신규대출 규모가 올해 정부가 신규대출 목표치로 정한 7조5000억 위안을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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