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이폰의 에어프린팅은 기존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해 사용 방법도 쉽고 간편해 스마트폰의 보급확대와 함께 클라우드 시대를 여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애플이 최근 몇 년간 전반적인 모바일 트렌드를 선도해 온데다 사용자 또한 많기 때문에 클라우드 프린팅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도리코와 HP가 U프린팅, e프린팅 기능을 탑재한 복합기를 출시하며 클라우드 프린팅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의 OS 최신버전 iOS 4.2를 통해 와이파이 신호를 이용한 무선 프린팅 기술인 에어프린팅을 선보였다.
에어프린팅이란 프린터 드라이버나 별도의 케이블 없이 아이폰 내 콘텐츠를 주변의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 출력 기능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망을 검색하듯 주변의 에어프린팅 지원 프린터를 검색한 뒤 출력버튼 하나로 인쇄를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에어프린팅 기능을 지원하는 프린터는 HP의 포토 스마트 라인업 5종이다. 애플은 복합기 제조사가 원한다면 어떤 기기든지 이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어서 향후 에어프린팅 지원 프린터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도리코는 최근 U-프린트 솔루션을 탑재한 복합기 D400시리즈와 흑백 복합기 N600시리즈를 선보였고 HP 역시 e프린팅 기능을 탑재한 포토 스마트 라인업을 출시했다.
신도리코와 HP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프린팅은 각 복합기에 고유 이메일 주소를 부여해 인쇄물을 해당 프린터의 이메일 주소로 전송하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출력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에 이어 구글마저도 구글독스를 통해 클라우드 프린팅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IT 쌍두마차가 클라우드 프린팅 시장을 주도한다면 대중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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