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 초까지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25일 밝혔다.
LH는 8월16일 비상경영을 선언한 지 100일째인 이날 "국토해양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재무개선 종합대책을 내놓고 보유자산 매각, 사업성 제고 등을 통해 내년 초까지 비상경영 체제를 끝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할 수 있게 지역본부와 사업단을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하고 사업별 구분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책임경영 체제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LH는 비상경영 기간 보유 자산 판매, 사업 조정, 유동성 위험 관리, 조직·인사 혁신 등에 나선 결과, 토지나 주택 등 재고 자산의 판매가 늘고 토지수익연계채권, 공공임대주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 자금조달 방식을 다변화하는 등의 성과도 일부 거뒀다고 평가했다.
비상경영 선언 전후를 비교할 때 하루 평균 토지 매각 실적이 필지 수를 기준으로 22필지에서 34필지로 54.5%, 금액은 254억원에서 329억원으로 29.5% 각각 증가했고 주택 판매도 43가구에서 66가구로 53.5% 늘었다는 것이다.
LH는 아울러 토지수익연계채권 및 공공임대주택 ABS 발행, 금융 연계 미분양주택 일괄 매각 등을 통해 4조3천억원을 조달함으로써 단기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벗어난 데 이어 국민임대주택 ABS로 1조원을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sy@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