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모금ㆍ배분내역 인터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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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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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감시기구 설치.. "분노 가라앉히기엔 부족"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성금유용 및 비리로 파문을 빚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모금과 배분내역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시민감시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25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동모금회 쇄신방안을 마련,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발표했다.

쇄신안은 먼저 16개 시도 지회장과 사무처장의 재신임을 묻는 한편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되는 대로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징계 및 경고ㆍ주의 요구를 받은 직원 161명에 대해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키로 했다.

공동모금회는 이와 함께 시민 참여를 통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기부자, 배분대상자, 전문가,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시민감시위원회'를 중앙회와 16개 지회에 모두 구성키로 했다.

특히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부자가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진행 사항을 온라인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피드백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키로 했다.

공동모금회 운영 전반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는 온라인 경영공시가 16개 지회로 확대되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모금ㆍ배분 공시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공동모금회 조직에 대한 무감시와 비견제가 일련의 내부비리와 부정을 야기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지적과 관련, 전문성과 상시성이 결여된 시민감시위원회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쇄신안에 인적쇄신 방침이나 새로운 이사진 구성에 대한 구체성도 결여돼 있는 등 국민의 충격과 분노를 가라앉히고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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