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은 25일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이미 장기침체기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시티 별관 3층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포럼에서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최근 3년간 인구증가 대비 공급물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대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빠져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전까지는 투기적 가수요가 갭을 메웠지만, 이제는 높아진 가격과 공급 과잉상태만 남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주택가격이 올라가면서 소득여력이 높은 이들은 이미 집을 다 샀고, 소득여력이 안되는 이들이 빚을 내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기적 가수요가 생길 여력이 없어진 것"이라며 "돈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주택을 살 때는 주택담보대출로 갭을 메웠는데 그게 벌써 350조원 가량 된다"고 말했다.
선 부소장은 "아직 주택 구매력 감소폭이 미미 한 것은 투기적 수요 때문"이라며 "이미 5~10년 주택수요를 끌어다 쓴 셈인데 가수요가 사라진 상황에서 향후 주택시장은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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