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지난 25일 인천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28일 오후 7시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대회기 인수 및 선수단 환영식을 취소키로 했다고 지난 26일 밝혔으며, 결국 이에 따라 행사가 취소된 것.
시는 이같은 행사 취소 이유로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놀란 시민들을 위로하는 게 우선"이라는 인천시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24일 중국 출장을 취소한 송영길 시장은 대회기 인수를 위해 26일 출국하려던 계획을 또다시 번복, 폐회식 당일날 방문해 대회기를 인수했다.
또 28일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인수 행사와 선수단 환영식을 진행하려던 일정도 연평도 포격으로 축소 또는 취소됐다.
대회기 인수도 이 날 일부 선수단과 함께 시청을 방문해 간단하게 진행하고, 환영식은 열지 않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으로 국민적 상심이 큰 상황에서 마땅히 잔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몇몇 선수들과 조촐하게 대회기 인수식만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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