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주치의인 김은국 태릉선수촌 의사는 25일 "석진욱의 다친 오른쪽 무릎을 살펴본 결과,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 일단 부목으로 고정시키고 얼음찜질로 부기를 내렸지만 정확한 부상 정도는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석진욱은 24일 열렸던 일본과 남자배구 준결승에서 한국이 12-11로 앞선 4세트 중반 오른쪽 무릎이 뒤틀리면서 통증을 호소하고 코트에서 나왔다.
리베로 못지않은 빼어난 수비 실력으로 `돌도사'라는 별명을 얻은 석진욱은 2005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2006년에도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등 잦은 부상을 딛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부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태국과 3-4위 결정전에 나서지 않을 예정인 석진욱은 오는 12월 4일 개막하는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에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석진욱은 그러나 먼저 귀국하지 않고 대회가 끝날 때까지 대표팀과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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