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극초단타 매매 규제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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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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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초고속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igh Frequency Trading.HFT.극초단타 매매)'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1천분의 1초 만에 주문을 내고 취소할 수 있는 것으로 미국 월가에서 일찍부터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플래시 크래쉬(flash crash)'로 명명된 지난 5월 월가의 주가폭락도 HFT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HFT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이날 금융규제에 관한 의회 청문회에서 적어도 HFT를 규제하고 매우 엄격히 감시하며 손익분석을 거쳐 금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자신의 성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시장당국이 예외적이라고 판단하는 상황에서는 HFT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프랑스 중앙은행의 크리스티앙 누와예 총재도 의회에서 HFT가 문제라며 최대한 감시를 받아야 유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알렉산더 저스덤 시장국장도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HFT가 보다 효율적인 거래에 기여했는지 혹은 거래상 불공정 이익을 낳았는지 여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최근 향후 10년 동안 HFT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EU의 금융상품투자지침(MiFID) 재검토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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