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주택시장 집 살때 왔나?-ST] 거래 늘고, 가격 오르고… 수요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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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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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거래 6개월만에 4만가구 버블세븐 집값 상승세 반전 경매시장 응찰자 몰려 북적

   
 
 

(아주경제 김지나·이혜림 기자)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수요자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동산 경매 시장에는 입찰자가 몰리고 있으며, 분양 시장에서는 수십대 1의 경쟁률과 초기 계약률 100% 단지도 나오고 있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22.7% 늘어난 4만1342건을 기록했다. 지난 4월 4만3975가구를 나타낸 이후 반년 만에 처음으로 4만가구대로 올라선 것.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는 각각 3126건, 1만2401건으로 전월 대비 39.1%, 37.5%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판교신도시 등의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은 이달 19일 기준으로 전월 대비 0.0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전월 대비 0.08% 하락한 이후 9개월 만이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발빠른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역의 부동산경매 평균 응찰자수는 5.4명으로 지난 3월(5.5명)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4개월간 70%대에 머무르던 낙찰가율도 이달 82.7%를 찍으며 80%대로 진입했다.

분양 시장도 해빙기에 들어섰다. 동부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일대에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아파트도 평균 2대 1, 최고 5.6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됐다. LIG건설의 '이수역 리가' 아파트도 최고 4.6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3순위에서 마감됐다. 

또한 호반건설이 판교신도시에 공급한 '써밋 플레이스' 주상복합아파트는 계약기간 5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최근 강남권에서는 중소형 아파트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중대형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며 "아파트 거래 증가 추세도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past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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