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주택시장 집 살때 왔나?-上] 기존 주택 '알짜' 미분양·재건축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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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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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할인, 교통여건 개선 미분양에 관심↑ 가격 낮아진 강남 재건축 지금이 투자적기

최근 집값 바닥론 확산 등 주택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주택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거래가 늘고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본보는 현재 주택시장 상황를 점검하고, 주택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에게 적정한 물건 및 각종 정보를 3회에 걸처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수도권 역세권 미분양 아파트 단지나 서울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등은 주택 시장 상승기의 '알짜' 물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 단지는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 등으로 그동안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통여건 개선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각종 혜택이 제공되는 미분양 단지에는 접근해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 '숨은진주' 미분양 아파트

한화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에 분양 중인 '죽전 보정역 꿈의 그린' 아파트는 내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호재로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을 갖게 한다.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A18블록의 '별내 우미린'과 금호산업의 남양주시 퇴계원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 아파트는 다음달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제공하는 각종 혜택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분양 중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자이·e편한세상'과 인천 남동구에서 한화건설이 분양한 '에코메트로 3차 더타워'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서 1142가구를 분양하는 현대산업개발의 고덕1단지 '아이파크'는 분양가를 9∼10% 정도 깎아주고 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상도동 엠코타운'도 기존 분양가에서 1억2000만원 정도를 할인해주고 있다. 3.3㎡당 분양가가 2000만~2100만원 선이다.

단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김호철 교수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주택 시장 침체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했다"며 "하지만 최근 주택 시장 바닥론과 분양가 할인 등의 각종 혜택, 교통 여건 개선 등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때는 분양가가 저렴하더라도 입지나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가격 떨어진 강남 재건축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1단지' 아파트. 개포지구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층 아파트 단지로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상태다. 현재 시세는 3.3㎡당 4500만원 내외로 올해 초에 비해 5000만~1억원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부동산 컨설턴트 J씨는 "(개포 주공1단지는) 현재 다른 단지에 비해 사업속도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며 "현재 이 지역의 거래가 늘고 있는 만큼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집값이 바닥을 친 지금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도 현재 거래가격이 3.3㎡당 3000만~4500만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5% 낮다.

가락동 씨티공인 관계자는 "가락시영 아파트는 저층에 용적률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될 예정이라 추후 투자차익이 높을 것"이라며 "가격도 많이 내렸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 적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사업 추진 속도가 중요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재건축 아파트를 구매할 때의 관건은 해당 사업의 추진 속도"라며 "조합원 분쟁이 없고 저층 중심으로 남아있는 것을 위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익형 오피스텔도 인기

최근 아파트 시장에 대한 인기는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틈새 시장으로 오피스텔이 뜨고 있다. 특히 임대수요가 풍부한 강남권이나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역세권 오피스텔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오피스텔은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등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적극 활용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LIG건설이 서초구에 분양 중인 '서초 리가스퀘어'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분양 중인 '푸르지오 시티'도 계약금 10%에 중도금 70%에 대해 이자후불제를 적용했다. 

우미건설이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분양 중인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은 계약금 5%에 중도금 65% 무이자 혜택을 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오피스텔은 자산가치나 시세차익보다는 수익형 부동산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본인의 목적에 따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며 "장기적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는 임차수요가 많고 분양가가 적당한 곳을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shortr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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