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분양보증은 3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8건에 비해 25% 늘어났다.
보증금액으로는 16조6058억원으로 전년도 동기(15조6264억원) 대비 6%, 보증세대수는 7만3000가구로 지난해 6만4000가구에 비해 14% 각각 증가했다.
분양보증 건수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밀어내기 분양이 극성을 부렸던 2007년에 914건(세대수 25만5000가구)을 기록, 전년도에 비해 23% 증가했으나 이후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하면서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2008년에는 전년도의 절반도 안되는 425건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도 336건으로 21% 또 다시 줄었다. 반면 올해는 10월 현재 누계치가 309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성이 강한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보증 실적이 증가세인 것도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을 재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올해 10월까지 주상복합 보증은 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건보다 83.33% 늘었다. 지난해 1년간 30건의 성적도 이미 넘어선 상태다.
건설사들이 인근 아파트 미분양 부담으로 몇년동안 미뤄왔던 사업장에 대해 분양을 재개하고 있는 것도 시장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GS건설의 용인 수지 자이2차, 검단 오류지구 풍림아이원, 검단자이, 검단 힐스테이트 4차 등이 최근 보증을 신청, 분양에 나서고 있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거의 다 소진한데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자 신규분양 재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며 "11월과 12월에도 보증 건수는 더 증가해 지난해 실적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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