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당수로 있던 신생당의 자금 3억7천만엔이 지난해 7월 오자와씨의 지역구 사무실에 건네진 사실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공표한 지난해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신생당 자금을 가지고 만든 정치단체인 '개혁포럼 21'이 오자와 전 간사장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것. 이 돈은 대부분 오자와씨의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당은 지난 1994년 해산시 당 자금 등 9억2천만엔을 개혁포럼 21에 기부했다. 개혁포럼 21이 2008년 현재 갖고 있던 돈은 6억9천만엔이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을 오자와씨측에 줬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이 돈에 국가에서 받은 입법 사무비도 포함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당 자금의 사유화"라고 비판하고 있다.
오자와씨는 이밖에도 자신의 정치자금 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도쿄의 토지를 사들일 때 사용한 돈 4억엔의 출처를 두고 정치자금 의혹에 휩싸여 있고, 관련 재판을 받아야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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