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6일 일제히 하락했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이어지는 북한발 긴장이 악재가 되어 주변 아시아 지역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를 전쟁으로 이끌 수 있다"며 "북한은 한국의 도발 행위에 매우 분개하고 있으며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에도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증시는 하락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최근의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조선중앙통신 보도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0.20포인트(0.40%) 하락한 10039.56, 토픽스지수는 3.00포인트(0.34%) 내린 866.81로 장을 마쳤다.
증권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노무라증권이 2.02%, 다이와증권이 2.31% 각각 급락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자동차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도 하락마감했다. 정부가 긴축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56포인트(0.92%) 하락한 2871.69, 상하이A주는 27.87포인트(0.92%) 내린 3007.39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1.81포인트(0.60%) 하락한 301.48으로 장을 마쳤다.
원자재주와 은행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공상은행이 1.6% 떨어졌고, 평안은행과 교통은행, 중신은행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원자재업체인 페트로차이나와 장시구리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이 밍 상하이 킹선인베스트먼트 펀드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기조가 확실히 드러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7.84포인트(0.45%) 하락한 8312.15로,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77.43포인트(0.77%) 하락한 22,877.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오후 5시 9분 현재 9.33포인트 떨어진 3149.9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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