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크로아티아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이 내년 6월까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내년 상반기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을 맡는 헝가리 정부 고위관계자가 26일(현지시각) 밝혔다.
독일 뉴스통신 dpa에 따르면 죄르코시 페테르 EU 주재 헝가리대사는 이날 브뤼셀에서 싱크탱크 유럽정책센터 주관으로 열린 모임에서 "크로아티아의 EU 가입 협상을 헝가리 순번의장국 임기가 끝나기 전에 매듭짓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으로서 EU 외교 관련 및 장관급 회동을 주재하게 된다.
죄르코시 대사는 "비록 신규 가입국들에 몇몇 문제점이 있다"면서 빈곤국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EU 내 일부 시각을 인정하면서도 "EU 확대는 유럽을 위한 자산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발칸 서부 국가들에 (EU 가입)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만일 헝가리가 제시한 일정표가 관철된다면 27개 회원국의 의회 승인 절차를 고려할 때 크로아티아는 2013년 28번째 회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사법개혁과 국가보조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별 가입 협상을 마친 상태로 내년 상반기 가입 협상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EU 회원국이 되면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 중 슬로베니아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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