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대우자동차판매가 26일 신임 대표이사로 박상설(朴商雪)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 대표이사 자리는 지난 11일 이동호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대우차판매의 기획·관리·마케팅·영업 부문을 두루 거친 박상설 신임 대표이사는 향후 현재 분할돼 있는 자동차판매 부문과 건설부문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같은 날 대우차판매 이사회는 건설 부문과 분리되는 자동차판매부문 신설 법인 인수주체로 '대우버스'로 하는 안에 대해 승인, 채권단의 계획에 손을 들어줬다.
당초 대우차판매는 이달 3일 이사회를 통해 인수 후보자로 홍콩계 금융투자회사 '아지아 파트너스'를 선정, 채권단에 제출했으나 채권단은 이를 부결 통보한 바 있다. 이는 대우버스가 회사를 인수한 후 버스 판매 부문을 제외한 사업 부문을 구조조정 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를 통해 '대우버스'를 새 인수주체로 승인함으로써 향후 채권단의 인수합병(M&A) 절차는 탄력을 받게 됐다.
ner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