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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의장 "中, 北에 영향력 행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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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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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중국이 북한의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멀린 의장은 오는 28일 방송될 미 CNN방송의 대담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에 출연, 이같이 지적한 뒤 "왜 중국 정부가 빨리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고 단언한 뒤 "그것이 바로 중국의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라며 "지금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그건 바로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멀린 의장은 대(對) 이란 관계에 언급,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에서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란은 핵프로그램에 관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고, 미사일 핵탄두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전히 (이란과의) 대화에 초점을 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란이 진실을 말할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할지 등에 대해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멀린 의장은 이밖에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조만간 미국의 비밀 외교문서들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미국 군(軍)과 미국을 지지하는 전세계 모든 이들의 생명을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사안에 책임있는 인사들이 그들의 책임을 생각하고 정보를 폭로하는 것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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