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일간신문 사이공 자이퐁 신문은 27일 기획투자부(MPI) 소식통의 말을 빌려 올해들어 이달까지 11개월 동안의 FDI(등록기준)는 모두 13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FDI 목표인 220억∼250억달러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소식통은 내다봤다. 이달 한달 동안 74개 프로젝트에 512억달러의 FDI가 신규 허가를 받았지만 기존에 집행 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추가 FDI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 대한 53개 투자국들 가운데 네덜란드가 23억2천만달러의 FDI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한국(22억8천만달러), 미국(19억2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FDI 유치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낀 것은 연간 10%대를 넘어서는 인플레, 전력, 항만 등 인프라 부족 현상 심화, 숙련공을 포함한 근로자 확보 어려움,까다로운 외환 수급 절차 등 베트남 경제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예년보다 부정적인 의견을 유지하면서 투자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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