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 만난 金총리 "대책 마련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27 14: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황식 국무총리는 27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빈소와 피해 주민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찜질방 을 잇따라 찾아 유족과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 총리는 이날 낮 인천 길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치백·배복철씨 빈소를 조문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록에는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적었다.

유족들이 김 총리의 손을 잡고 오열하자 김 총리도 말을 잇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김 총리는 "이런 일이 생기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일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위로했다.

김 총리는 이어 피해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찜질방을 찾았다. 당초 예정에는 없었으나 연평도 일대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과 조윤길 옹진군수의 건의에 따라 일정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주민들의 손을 잡고 "얼마나 놀라셨느냐", "정부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으니 불편해도 조금만 참아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진 연평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면담에서 김 총리는 비대위가 주민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자 "정부의 궁극적 목표는 주민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라며 "주민의 심정을 헤아려 좋은 방책이 나올 수 있게 국가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답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