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北인력 귀국 움직임 포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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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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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북한 근로자들이 대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주재원이나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별다른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대북 무역상들은 27일 "연평도 포격 이후에도 북한 무역상들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에게서 별다른 긴장감은 엿볼 수 없다"고 전했다.

단둥(丹東)의 한 대북 무역상은 "지난 23일 한국 언론에 보도되기 전 신의주의 무역 파트너를 통해 연평도 포격 사실을 알았다"며 "이런 점으로 미뤄 단둥의 북한 주재원이나 무역상 대부분 이번 사태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소환령이 떨어졌다거나 귀국해야 한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롄(大連)에서 북한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중국의 한 IT업체 관계자 역시 "북한 근로자들이 연평도 포격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만 귀국해야 한다는 말은 없다"며 "평소와 다름 없이 일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의 한 대북 전문가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주재원이나 무역상, IT전문인력,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최고 학력에 든든한 배경이 있어야만 선발되는 엘리트층이어서 러시아에 파견돼 벌목공 등으로 일하는 북한 근로자와는 달리 큰 과오가 없는 한 임기를 보장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7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의 뉴스 통신사인 '블라디뉴스(Vladnews)'를 인용,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들이 연평도 사태 이후 서둘러 집단 귀국했다고 보도하면서 북한 당국이 군사작전을 위해 이들을 소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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