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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빙판길ㆍ놀토 행락객…고속道 정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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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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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주말인 27일 강원지역에 내린 눈으로 고속도로가 빙판길로 변하고 행락객 차량이 줄을 이으면서 주요 고속도로에서 오전부터 심한 지ㆍ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천안나들목분축∼입장휴게소(11.79Km), 죽전휴게소∼서울요금소(2.91Km), 판교나들목북측∼달래내고개(5.6Km)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30km 이하로 달리고 있다.

부산 방향은 한남대교남단나들목∼잠원나들목(1.3Km),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13.27Km), 안성나들목∼천안나들목(19.97Km) 등 총 65.18Km 구간에서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노는 토요일(놀토)을 맞아 유원지와 산 등을 찾아 수도권을 벗어나거나 나들이를 마치고 들어오는 차량으로 경부고속도로 상ㆍ하행선이 모두 막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동수원나들목∼북수원나들목 6.09Km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상ㆍ하행선 모두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원 춘천과 횡성 등 영서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눈이 빙판길을 이루면서 영동고속도로 등 강원도내 주요 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큰 혼잡이 빚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지역에는 눈이 내려 대관령 5.7cm, 영월 3.5cm, 원주 2.1cm, 춘천 0.7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강원 횡성군 둔내터널 인근에는 눈이 쌓이면서 곳곳에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 차량이 뒤엉겨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경찰과 도로공사는 긴급 제설작업과 함께 사고 차량을 견인했으며 면온IC 방향으로 빠져나가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도 빙판길의 영향으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의 북수원나들목남측∼부곡나들목동측 3.12Km, 호법분기점동측∼덕평나들목동측 6.85Km 등 34.43km 구간에서 차량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7시 이후 나들이객의 차량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서서히 정체가 풀리기 시작해 자정께는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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