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보건지소는 이날 저녁 성당을 찾아 백구의 머리와 다리에 난 상처를 소독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붕대도 감았지만 통증을 느낀 백구가 벗겨 내 버렸다.
보건지소는 백구의 상처가 곪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밥에 섞어 먹이기도 했다.
보건지소 의사인 이상협씨는 "너무 아파해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지만 머리부분 상처에서는 뼈까지 들여다보이고 다리에는 고름이 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람이 쓰는 항생제라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매일 소독해 주고 한미연합훈련이 끝나 뱃길이 뚫리면 가능한 한 빨리 육지의 수의사에게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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